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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스포츠 팀이 요구하는 “동등한 보수”는 소비자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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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9-07-30 16:06 조회6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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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스포츠 팀이 요구하는 “동등한 보수”는 소비자가 결정한다

Ryan McMaken, 2019. 07. 11 (배진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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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보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그들이 남자든 여자든,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에 열광하는 미디어의 환호를 외면하기란 불가능하다. 


이 여자팀의 놀라운 성과는 여자축구선수들이 남자축구선수들만큼 보수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불합리한가 하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일부 팬들과 선수들은 월드컵 승리로 “동등한 대우”를 연호하기조차 했다. 


그러나 프로스포츠의 경우, 선수들의 보수를 결정하는 것은 한 팀이 얼마나 운동경기를 잘 하는지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팀이 입장권 판매, 텔레비전 협상, 제품 라이선스, 보증 계약(endorsement deals)으로 얼마나 많은 수입을 벌어들이는 가이다. 수입은 선수기량의 오락적 가치에 따라오는 결과물이다. 선수들이 얼마나 사람들을 즐겁게 했는지가 그 선수의 보상을 결정한다. 결국 프로선수들은 근본적으로 연예인(entertainer)이며, 거리모퉁이에 서서 노래를 부르는 버스커(거리악사, busker)들과 다를 바 없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볼을 다루는 기술 그 자체에 아주 높은 기업적 가치 같은 것이 있다고 잘못 알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그것을 보기위해 지불하기를 꺼린다면, 그것은 어떤 커다란 경제적 가치도 없다. 


그래서 여성 선수들이 옳게 지불받지 못하고 있는지의 여부는 그들의 경기력이 얼마나 많은 수입을 올리는지에 달려 있다. 


여자 선수들이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가? 지난 1, 2년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그 대답은 분명 “아니다”일 것이다. 여자들이 월드컵에서 승리를 거둔 최근조차 그것은 남자 선수들의 보수와 균등해지기 위해 이제 막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 


포브즈(Forbes)에서 마이크 오제니언(Mike Ozanian)은 일반적으로 말해서 남자축구가 훨씬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음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러시아 남자월드컵은 60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창출하여1), 참가팀들에게 전체 수입의 7%가 안 되는 4억 달러2)를 지급했다. 반면에 여자월드컵은 2019~22년 4년 전체 기간 동안 1.31억 달러를 벌어3) 참가팀들에게 3천만 달러를 나누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여자팀은 구체적으로 어떠한가?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4)에 따르면,   


미국축구 감사보고서(audited financial statement)에 따르면, 2016년에서 2018년까지 여자 시합들은 5,08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남자의 경우는 4,99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월드컵 다음 해 2016년에 여자가 남자보다 190만 달러 더 벌어들였다. 수입은 대부분 입장권 판매수입이다. 적어도 지난 2년 동안, 남자 수입에는 상대팀이 시합을 위해 미국에 지불하는 대전료(appearance fees)가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최근에 들어서야 여자가 입장권 판매수입에서 남자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정하듯이 입장권 판매수입은 국가대표팀이 창출하는 수입의 한 부분일 뿐이다. 


방송수입은 어떤가? “미국축구(U.S. Soccer)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남자 경기에 대한 TV 순위 매김은 미국 여자의 경우보다 더 높은 듯하다.”


더욱이, 폴리티팩트(Politifact, 역주: 미국의 팩트 체크 3대 기관 중 하나)는 여자축구의 총수입이 최근에도 더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


2015년 여자 축구월드컵 후 3년 동안 여자팀의 수입이 남자팀보다 약간 더 높았다. 마켓팅과 스폰서십은 한 묶음으로 판매되는데, 여자팀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문은 있다. 


그러나 투명성 부족과 보상에 영향을 주는 복잡한 변수들로 인해 여자선수들이 궁극적으로 남자선수들보다 보수를 덜 받고 있는지 여부를 말하기는 어렵다. 몇몇 전문가들은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는 외침으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현실은 더 어두울 것이라고 말했다. 


논쟁을 위해 여자선수들이 더 많은 수입을 올린다고 하자. 최근에 전개되는 이런 사실은 보수구조가 왜 아직 수입을 따라잡아야 하는지를 설명해준다. 게다가 미국 축구가 위험을 무릅쓰고 엄청난 보수와 편익을 지불하려면, 먼저 여자팀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입 원천임이 믿을 만해야 한다. 


따라서 여자선수들이 “동등한 대우”를 받을지의 여부는 축구팀 구단주들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에 달려 있다. 여자팀이 딱 그만큼의 보수를 받고 싶다면, 그만큼의 수입을 창출해내는 것이 필요하다. 즉, 아래와 같은 것들이 일어나야 한다.


1. 소비자들이 (입장권 가격으로 해서) 남자팀 경기를 보는 데  지불하고자 하는 것만큼 여자팀 경기를 보는 데도 지불하고자 해야 한다. 또한 소비자들이 방송을 통해 남자팀 경기를 보는 숫자와 비슷하게 많이 봐서 여자팀의 광고수입을 끌어올려야 한다.

2. 그래야 여자팀이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3. 그러면 여자선수들이 남자선수들보다 더 많은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

4. 그제야 여자선수들이 구단주들에 의해 더 많은 보수를 지급받을 수 있다.


팬들이 여자선수들이 남자선수들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기를 원한다면, 소비자들이 더 많이 지출해야 할 것이다. 


심지어 선수들 중 일부는 이를 잘 알고 있다. 이번 주 초 미국 여자축구 선수 메건 레피노우(Megan Rapinoe)는 소비자들이 어떻게 여자축구팀의 보수인상을 지원할 수 있는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5) “축구장으로 오고 ... 선수들의 유니폼을 구입하며 ... 시즌티켓 소지자가 되라.”


레피노우 말은 정확하다. 소비자들이 여자선수들을 보기 위해 더 많이 지불할 때, 여자선수들은 축구시합을 통해 더 많은 보수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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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www.nytimes.com/2018/06/12/sports/fifa-revenue.html

2) https://www.goal.com/en-us/news/world-cup-2018-prize-money-how-much-do-the-winners-get-countries-/h9rstxkx3z6k1c8eonct5g1xa

3) https://resources.fifa.com/image/upload/fifa-financial-report-2017.pdf?cloudid=pinrmrodexmnqoettgqw

4) https://www.wsj.com/articles/u-s-womens-soccer-games-out-earned-mens-games-11560765600

5) https://twitter.com/MSNBC/status/1148778086164566017



글쓴이) Ryan McMaken

라이안 맥메이큰(@ryanmcmaken)은 <미제스와이어>의 선임 편집자이다. 그는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전공했고, 2009년부터 2014년까지 Colorado Division of Housing에 경제학자로 재직했다. Commie Cowboys: The Bourgeoisie and the Nation-State in the Western Genre의 저자이다.


옮긴이) 배진영(인제대 국제경상학부 교수)


원문) https://mises.org/wire/consumers-will-decide-if-womens-sports-teams-get-equal-p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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